다시 글을 쓰는 입장이기에 앞서...

본래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글을 읽는 걸 좋아하지 않고 글을 읽으면 졸립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블로그를 했습니다.
네.
네이버 블로그요.

참,
글도 썼습니다.

노트에 제가 생각하는 판타지 소설도 썼다가
중학교 때 친구가 그걸 읽고 놀린 적도 있었구요.
판타지 소설 관련 까페에 글을 썼다가 
높은 조회수 보고 진지하게 고민해봤던 적도 있습니다.

네.
그때는요.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어느덧 30살이 넘어가니
일에 치이고
대출에 치이고
부모님의 등쌀에 치이고,
물론 여자친구한테는 차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문득 글이 쓰고 싶어졌습니다.
그냥 습관이였나봅니다.

그럼 그냥 쓰면 되지,
왜 이런 저런 일을 주저리 주저리 쓰는건지 궁금하실 것 같기도 합니다.

우선 술을 먹었구요.
조금 마셨습니다.
내일 술 약속이 있어서 적당히 마셨어요.

음..
그냥 지금 시기에
한번 걸었던 길들을 되돌아보는게 좋을 것 같았어요.

문득 이력서를 보는데
취미, 특기 쓰는 란이 공허하더라구요.

이게 내 취미였나?
이게 내 특기였나?

그냥 뭐 하나 진득하게 하면
취미건 특기건 되지 않겠습니까?

운동은 귀찮고
음악은 어렵고
낚시는 돈 없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그냥 In-Put 대비 Out-Put이 나은 걸 찾다보니
글을 쓰게 됐습니다.

여기에 올릴 글들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난잡하고 무성의할 수 있습니다.

때론 다른 이념, 생각으로 인해 갈등의 장이 될 수 있겠지요.

다만, 취업 때문에 힘들고
정치하는 놈들 때문에 힘들고
내 윗 상사 때문에 힘들고
내 아래 직원 때문에 힘들고
장가, 시집가라는 부모님 때문에 힘들고
내 남친, 여친은 어디갔나 보이지 않아 힘들고
옆에 있어도 있는 둥 없는 둥 해서 힘들고.

세상 살다보면 힘들 일 투성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굳이 여기서까지 키보드 두들겨가며 싸우진 맙시다.

이런 의견도 있고, 저런 의견도 있는 것처럼
그냥 각자의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듣기만 합시다.

밑밥까는 이유를 아시겠죠?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쓸겁니다.
많은 공감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적당히 마셨다고 생각했는데
술은 술인가봅니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여튼 잘 부탁드립니다.